매거진 퍼즐
내가 당뇨라고?!
“난 살도 안쪘는데 왜 당뇨에 걸린걸까?”
“마른 당뇨가 도대체 뭐야?”
당뇨병이라고 하면 흔히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배가 나온 사람에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건강검진에서 예상치 못하게 혈당 수치가 높다는 결과를 받고 당황하는 분들 중에는 체형이 마른 편이거나 정상 체중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나는 살도 안 쪘는데 왜 당뇨가 생기지?”라는 의문이 들 수 있죠. 실제로 국내 조사에서도 당뇨병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보고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특히 한국인에게도 비교적 자주 나타나는 ‘마른 당뇨’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이란?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당뇨병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질환 중 하나인데요. 우리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대사 질환입니다.
마른 체형도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 중 약 26.4%는 마른 체형이거나 정상 체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이 꼭 비만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마른 체형에서도 당뇨병이 생기는 이유는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슐린 분비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경우에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 등이 더해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마른 체형의 당뇨 환자는 근육량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근육은 혈액 속 포도당을 흡수해 사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근육량이 부족하면 혈당이 쉽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왜 한국인에게 마른 당뇨가 많을까?
전문가들은 동아시아인이 서구인에 비해 인슐린 분비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때문에 체중이 정상이어도 혈당 조절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탄수화물 중심 식단,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 같은 생활습관이 더해지면 마른 당뇨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마른 당뇨를 부르는 나쁜 습관
밥, 면, 떡 위주의 식사는 췌장에 급격한 부담을 줍니다. 특히 가당 음료(탄산, 주스 등)는 혈당, 체중, 대사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섭취 빈도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불규칙한 식사 시간, 바쁜 현대인의 특성상 끼니를 거르고 한 번에 폭식하는 습관은 식후 혈당 급상승과 변동 폭을 키워 장기적으로 혈당 관리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신체 활동량이 적으면 근육 내 글리코겐 저장 용량이 줄어들어 혈당 수치가 쉽게 오르게 됩니다. 마른 당뇨 관리의 목표는 체중 감량이 아니라 근육량 증가와 균형 잡힌 식사입니다. 대한 당뇨병학회가 권고하는 핵심 관리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른 체형이라고 해서 당뇨병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당 상태를 확인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가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1. 한림대학교의료원 (https://blog.naver.com/humc_health/223919024138)
2. 한국건강관리협회 (https://blog.naver.com/kahp_blog/224175367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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